소통이 힘들기때문에. 내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 만 같은. 나 혼자 동 떨어진 곳 에 서 우두커니 서 있는 것 은 아닌지 .. 나의 선택이 사람들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 은 아닌지. 혹시라도 허전한 부모님의 마음에 쓰린 바람을 불어넣는 것 은 아닌지 ..매일이 감사한데. 하루에도 몇번 씩 찾아오는 흔들리는 마음은 내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것 일까. 기댈 곳 없는 길 한가운데 홀로 서 바람을 맞는 것 이 조금 버겁게도 느껴진다.단 하루도 잊지 않고 돌아가고 싶은 그 곳을 마음에 그리며 기도하는데 돌아가야 하는 그 길이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진다. 그 날이 언제쯤 올 수 있을까.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돌아가는 그 길에 소중한 만남의 축복을 누릴 수 있을까. 조금 돌아가더라도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길 바랄 뿐 이다.

오늘 밤 도 기도한다. 지금 주어지는 많은 경험들을 통하여 강인한 마음으로 버텨내는 법을 배우고 딱딱한 일상 속 에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온유한 마음을 따라 걸을 수 있길. 그리고.. 눈에 비치는 외적인 아름다움이 비록 부족할지라도 마음만큼은 늘 청렴하게 지킬 수 있길. 가끔은 누군가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이 부러울때도 있다. 그동안 내가 늘 그렇게도 좋은 열매를 맺고 싶어했던 마음의 밭은 이 세상을 살아가기에 턱 없이 부족한 것 이 아닐까 하는 나약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굳게 믿는다. 그 분 과 가장 가까운 곳 에서 낮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선한 삶을 걷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매일을 실수하며 사는 턱 없이 모자란 딸이고, 동생이고, 언니이고, 친구이고, 또 음악가 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낮은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또 치유 받으며, 무엇보다 내가 감사하며 사는 것 이 내가 걷는 이 길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것 을.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