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노래에 귀기울이고 말라버린 눈물샘을 바라보며 한없이 조여왔던 그 누군가의 아픔에 조심스레 손을 얹어 딱딱하게 굳어가는 상처까지도 보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로지 슬픔만을 큰 화두 삼아 세상을 바라보는 것 이 아니라 세상에 숨겨지고 웃음에 가려진 아픔에 조금이라도 그 마음을 맞대어 읽고 또 헤아리고 싶을 뿐이다..
나의 음악이, 또 내가 누군가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오로지 아픔으로 이뤄진 세계에 국한되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삶에 공감 하며 한 없이 모자란 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