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December 31, 2015

2016

2016년, 이스라엘 내 방 안에서 조용히 한 해 의 끝을 맺고 또 다른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보고싶은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하다가,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옷 장 안 에 흰색 셔츠를 꺼내 입고 사진도 한장 찍었다. 지금 이렇게 기도하며 내 자신과 주위를 살피는 고요한 시간 뒤 아무렇지 않게 다가올 또 다른 나날들.. 눈물을 흘릴 것 이고, 가끔은 내려놓고 싶을 때 도 있을 것 이고, 또 좌절할 것 이다. 그럴때마다 지금 조금은 차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내 자신과 기도가 머리 속에서 흐려질 수 도 있겠지만, 지금 이 기도와 소망이 어느 순간을 맞이하던 늘 같은 자리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바란다.
2016년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할 것 이다. 더 많은 기도와, 더 많은 연단의 시간과, 그리고 파도와 부딪히는 싸움까지도.. 많은 것 을 눈 앞에 둔 채 용기를 잃는다면 나는 결코 해내지 못 할 것 이다. 늘 하나님께 기도한다. 내가 조금 더 담대해지기를. 내가 조금 더 강해지기를. 내가 조금 더 주님께 의지하고 눈을 가린채 도전하기를. 흔들리는 마음과 일찍이부터 걱정을 앞서하는 두려움까지.. 그동안의 내가 늘 마주해야 했던 어려움이다. 사람으로서, 연주자로서, 딸로서 부족함이 너무나 많은 나 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용감한 마음을 갖고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길 기도해본다.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연주자.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의지가 강한 사람. 가족들에게 짐이 아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그런 든든한 딸.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다시 믿고 또 믿는다. 내 자신을 믿는게 아니라, 부족 한 나를 이끄시는 주님의 강한 두 팔을 의지하고 믿는다. 이번 2016년도 끝까지 노력하고 끝까지 몸과 마음을 다해 쏟아 부을 것 이다. 
하나님, 2015년도 부족한 제게 끊임 없이 가르쳐주시고 몸과 마음을 보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에는 주님께서 이끄시는 그 길을 귀와 눈을 열고 바라보며 담대한 마음으로 걷겠습니다. 용감하고, 담대하고, 지혜롭고… 모든 것 을 다 떠나 제가 비록 예수님의 마음과 같을 수 없겠지만 그 소중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