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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2013

 

5.31.2015

 

 

SUNMI HAN RECITAL 31/5/2015

 

늘 손을 뻗고 발버둥을 쳐도 닿을 수 없을 것 만 같았던.. 고민하고 또 간절히 바래왔던 소통의 시간. 오늘 밤, 내 음악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진심을 전할 수 있었기에 마음이 많이 행복했었다. 음악 깊숙 한 곳 까지 내 삶이 적셔나오길. 나 혼자만의 외로운 읖조림이 아닌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는 열린 음악이 되길. 각자의 소망을 안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 들처럼, 나 역시도 내 음악이 소통의 길이 되길 간절히 기도해왔고, 오늘 드디어 마음에 품었던 이 소망의 빛에 한걸음 더 다가감을 경험했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절실했던 관객과의 소통이 이루어짐에 다시 한번 또 굳게 다짐하고 기도했다. 지금 그 빛에 조금더 가까워 졌을때, 절대로.. 절대로. 욕심 부리지 않을 것 을. 나도 모르게 원하는 그 무언가가 내 마음을 정신없이 흔들때도 절대 동요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며 걸어갈 것 을. 내 두 손에 잡히지 않아 결국 흘려 보내야하는 것을 대할 때에는 고집스러운 미련을 두지 않고, 늘 열린 마음으로 빛을 향해서 차근차근 다가서는 마음까지도.. 이 모든 다짐이 흐려지지 않게 매 순간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한자 한자 적어본다..  

가슴이 뜨거웠던 이 연주를 하면서, 한때 나 혼자만의 감정에 동요되어 살아갔던 어렸을 때의 나의 모습이 기억을 스쳤고, 그렇게 가슴앓이 하며 벽에 부딪혀야만 했던 쉽지 않은 순간들에 다시 한번 감사했다. 내 감정, 그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차디 찬 현실이 내 머리에 물을 한 껏 끼얹을때면 늘 괴로움에 몸서리 치곤 했다. 하지만 그런 차가움이 나를 깨웠기에 감정에 치우친 채로 무지하게 살아가는 위험을 늦게라도 이렇게 면하게 된 것 같아서 이 또한 나에게는 큰 배움이자 발전의 계기가 된 것 같다.

 내 삶과, 내 음악에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강인한 정신력과 담대한 마음으로 진정성을 전할 수 있는 음악가로 거듭나길 다시 한번 기도한다. 내 안의 변화를 위해 수 없이 노력해왔던 지난 날을 늘 마음에 품고, 되새기며, 절대 세상적인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정직하게, 겸손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길..

 

 그리고..

반드시.. 

내 음악이 사람들의 영혼에 닿아 그들을 어루만질 수 있을 때 까지

절대 포기 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