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June 2015

늘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주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엄마..

지금은 이렇게 혼잣말로 내 사랑을 읖조리곤 하지만 언젠가는 꼭 좋은 음악과 삶으로 엄마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길 기도해본다. 세상에서 가장 애뜻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내 엄마이기 때문에 늘 엄마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내 주제에 할 수 있는 것 하나 없는데.. 애써 가꾼 작은 능력 조차도 정작 가족에게는 아무 도움 되지 못하는 그런 나이지만 어떻게든 지켜주고 싶은게 우리엄마이더라. 남들 눈에는 엄마 품에서만 고이 자란 화초같은 아이로 그려질지라도, 따뜻한 햇빛처럼 나를 감싸주었던 엄마의 사랑을 내가 너무나도 잘 알기에, 꼭 나도 이 따뜻한 사랑을 앞으로 내게 올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 수 있길 늘 기대하고 또 기도해본다. 훗날 내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부딪히는 어려운 순간마다  “엄마는 어떻게 해주셨지?” 하며 기억을 더듬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벌써부터 큰 은혜이자 축복이다. 혼자 이곳에 와있으면서도 엄마의 외로운 하루하루를 걱정하고, 매일을 그리워하고, 혹시라도 찬 에어컨 바람에 몸이 아프지 않을까, 혹시라도 멍이 쉽게 들어 욱신거리지는 않을까, 혼자서 밥도 안챙겨 드시면 어쩌나 하며 생각하곤 한다. 이렇게라도 내 몸과 마음이 살아 숨쉬는 이 모든 순간을 엄마와 함께 하고 싶다. 엄마를 보며 배우고, 엄마의 마음을 흐트림 없이 물려받은 나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 약한 몸 일지라도, 그 어떤 것보다 강한 엄마의 사랑. 이런 엄마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 조차 가능치 못했을 것 같다. 내 부족함을 아낌없이 나무랄 수 있는 사람 역시 엄마이고, 호통 뒤에 감싸줄 수 있는 단 한 사람도 엄마이고.. 어쩌면 내 삶에서 엄마의 삶은 아주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엄마 처럼 예쁜 마음으로, 엄마처럼 청렴한 마음으로, 엄마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지. 그리고 꼭 엄마에게 보여줘야지,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엄마의 딸이 조금씩  엄마와 닮아가며 아름다운 여자로,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겸손한 연주자로 성장 했다고.. ^^

엄마,  내 사랑 우리 엄마. 내 모든 것 을 주고도 아깝지 않은 내 삶 안 에 가장 큰 사람. 엄마 많이 사랑해. 그리고 항상 고마워..

15.6.2015

연주회 녹화본을 계속 돌려보며 마음이 바빠졌다.  내가 연주때 미처 인지 하지 못하고 있던 부족한 부분들을 제 3의 시각과 청각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고 또 반성을 하게 되었다. 부끄러움이 무던해질때까지 돌려보면서 잘못된 점을 머리에 다시 한번 새기고 이번기회를 통해 새롭게 깨닫고 배운 것이 정확하게 몸에 배일때까지 연습해야지.. 안좋은 습관을 버릴 수 있도록 두 눈 부릅뜨고, 두 귀 쫑긋 세우고, 두 어깨는 편안하게, 화이팅!

31/5/2013

 

5.31.2015

 

 

SUNMI HAN RECITAL 31/5/2015

 

늘 손을 뻗고 발버둥을 쳐도 닿을 수 없을 것 만 같았던.. 고민하고 또 간절히 바래왔던 소통의 시간. 오늘 밤, 내 음악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진심을 전할 수 있었기에 마음이 많이 행복했었다. 음악 깊숙 한 곳 까지 내 삶이 적셔나오길. 나 혼자만의 외로운 읖조림이 아닌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는 열린 음악이 되길. 각자의 소망을 안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 들처럼, 나 역시도 내 음악이 소통의 길이 되길 간절히 기도해왔고, 오늘 드디어 마음에 품었던 이 소망의 빛에 한걸음 더 다가감을 경험했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절실했던 관객과의 소통이 이루어짐에 다시 한번 또 굳게 다짐하고 기도했다. 지금 그 빛에 조금더 가까워 졌을때, 절대로.. 절대로. 욕심 부리지 않을 것 을. 나도 모르게 원하는 그 무언가가 내 마음을 정신없이 흔들때도 절대 동요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며 걸어갈 것 을. 내 두 손에 잡히지 않아 결국 흘려 보내야하는 것을 대할 때에는 고집스러운 미련을 두지 않고, 늘 열린 마음으로 빛을 향해서 차근차근 다가서는 마음까지도.. 이 모든 다짐이 흐려지지 않게 매 순간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한자 한자 적어본다..  

가슴이 뜨거웠던 이 연주를 하면서, 한때 나 혼자만의 감정에 동요되어 살아갔던 어렸을 때의 나의 모습이 기억을 스쳤고, 그렇게 가슴앓이 하며 벽에 부딪혀야만 했던 쉽지 않은 순간들에 다시 한번 감사했다. 내 감정, 그리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차디 찬 현실이 내 머리에 물을 한 껏 끼얹을때면 늘 괴로움에 몸서리 치곤 했다. 하지만 그런 차가움이 나를 깨웠기에 감정에 치우친 채로 무지하게 살아가는 위험을 늦게라도 이렇게 면하게 된 것 같아서 이 또한 나에게는 큰 배움이자 발전의 계기가 된 것 같다.

 내 삶과, 내 음악에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강인한 정신력과 담대한 마음으로 진정성을 전할 수 있는 음악가로 거듭나길 다시 한번 기도한다. 내 안의 변화를 위해 수 없이 노력해왔던 지난 날을 늘 마음에 품고, 되새기며, 절대 세상적인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정직하게, 겸손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길..

 

 그리고..

반드시.. 

내 음악이 사람들의 영혼에 닿아 그들을 어루만질 수 있을 때 까지

절대 포기 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