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살기 버거운 20대의 삶.
날로 늘어가는 한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책임감이 나를 더욱 더 무겁게 짓누르는듯..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가? 날고 기는 사람들 속에서 작고 낮은 내 정체성을 인정하며 평범하지 않게 또 그렇게 융화되어 살아간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네.. 수년 전부터 꿈꾸면서 해왔던 모든 일들이 현실에서는 이루기 너무나도 벅참을 인정하고, 또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매 순간 마다 달려가는 이 길에서 한없이 무너지는것을 느낀다.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채웠던 나의 벅차고 거대했던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기” 꿈에 비례하지 못한 현재의 내 모습을 보는 것도, 그리고 이렇게 부정적으로 변해버린 내 자신을 향한 시선과 기대 조차도, 이 모든것들이 내가 품고 있는 이기심과 욕심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달달한 꿈에서 깨었을때 맞닥드리게 되는 씁쓸한 현실.. 상대하기 두렵다. 뚫고 나가기 조심스럽다. 현실 속에 나는 한 없이 작기만 하다. 하지만 살고 싶다. 살아야만한다. 지금은 삶 속 모든것에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나 이지만, 어떠한 희생이든 싸움이든, 시련이든 감수하고 계속 부딪히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다. 끝 없는 고민속에서, 그리고 현실 속 구름처럼 둥둥 떠 있는 나의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기”꿈을 비난하는 순간에도 조심스럽게 그 꿈을 다시한번 되돌아본다. 그리고 다시한번 바라보게 된다. 참 멋진 꿈인데.. 참 사랑하는 꿈인데.. 수없이 되내이고 또 되내인다.. 그리고 그 구름이 내 삶 속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 둘씩 모이고 또 모여서 나의 하늘을 넓게 덮길 바란다.
하루하루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왔던 날이 있었고, 지금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앞날에 걱정하며 사는 날도 있듯이, 모든것을 되돌아보며 웃는 날도 있길 다시한번 기도하며 오늘 하루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내 할일을 해야겠다. 아직 내 마음 속에 불씨는 꺼지지 않았음을 확신하기에..
밤을 새서 걱정하면 아침이라 또 걱정
하루종일 걱정하면 밤이 되어 또 걱정
오늘 하루 걱정하면 내일 되어 또 걱정
이번 한주 걱정하면 다음주도 또 걱정
매 순간을 뜻하지 않는 걱정으로 채우게 되네….
훗날 이런 모든 걱정들이 내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단계였기를 가슴속으로 바라면서 오늘 하루도 걱정으로 시작!
걱정 팍! 무릎팍팍! 고민해결! 팍팍~!”
2011년 7월 7일의 노트.
읽고 또 읽어봐도 드라마틱하고도 어마어마한 걱정거리들을 덮어버렸던 이때의 열정과 긍정에너지 만큼은 메시의 살아 숨쉬는 드리블 수준이였다.
사실 지금까지는 계속 뒤로 물러나 주춤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의 주춤과 가라앉음의 연속이 아닌 다시 한번 발을 딛고 껑충 뛰어올라야 할 시기임을 하루에 두세번쯤은 고려하게 되는 경각심이 든다.
실력도, 흔히 말하는 눈에 보이는 수확도, 농도 짙어진 성숙함도, 진지함도, 믿음도.
대부분의 시간동안 내 자신을 느리게 걷는 거북이라고만 일컫곤했지만, 지금은 조금은 다른 캐릭터를 바라봐야할 듯. 내안의 미친 에너지를 꺼내서 휘둘러볼까 하다가도 덜컥 겁부터 내는 나는 멍청이. 욕심이 솟구치면서도 욕심을 내기가 두렵고.
뭐..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 이고 또 하나의 배움이 될 것이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면 된다. 화려하고 빛 고운 그림을 그려낼 자신감은 아직까지 없지만, 어떠한 그림이던 끝까지 완성 시켜야 하는 마음속 굳은 심지가 있음은 확신한다. 그리고 그림을 마지막까지 자알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노련한 기술과 세심한 터치와 바쁜 손 그리고 바짝 차린 정신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노력. 바보같지만 그래도 제일 잘 먹히는 노력. 미련해보이지만 가장 씩씩하게 살아남는 노력. 독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추어도 없으나 조금은 더 단단해진 사람이 되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 그렇게 내 음악도 듣기 좋은 음악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그런 음악으로. 마지막으로 내 마음도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건강한 생각으로.
우리나라 태권도가 이럴때 참 좋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기합을 넣고 주춤서기를 또 몸통지르기를 해대는 용감하고 당당하고 패기 넘치는 그런 내가 되길!
지금 이렇게 음악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그런 음악. 잘 해보자~ 그런 삶, 열심히자알 살아보자!

못말리는 한선미가 되자! 활짝 웃고! 매일매일을 패기 넘치는 승리의 브이를 그리며 살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