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October 2013

오늘 하루 –

이 땅에서의 하루하루가 조금씩 짙어지는 선을 타고 윤곽을 드러낸는 것 같다. 매일 아침마다 코 끝을 스치는 새벽 공기 맞는 즐거움으로 집을 나선 타지에서의 삶이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간다. 마치 일년 같았던 한달인 것 만 같다. 배울게 많아지면서 어리숙하고 부족한 내 모습에 괜히 멍때리기도 한다.  수업시간에 괜히 헤메는게 민망해서 손끝으로 책상 표면을 꾹 누르기도 하고, 부딪히고 치이고, 가끔은 또 외롭기도 하다. 이런 외로움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 조차 내게는 사치라는 것 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나약한 나이기에 사랑했던 사람들과 지난날을 향한 그리움과 외로움이 무척이나 크다.

단지 조금 몸이 피로할때, 단지 조금 내 마음의 눈이 벽을 마주 하고 있을때. 그럴때면 내가 왜이렇게 나약한 것 일 까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괜찮다. 혼자서 밥 먹고 책 읽고 글 쓰고 사람들 의식 안하고 늘 그러했기에 여기서도 나는 그렇게 지낸다. 가끔은 이어폰을 타고 흐르는 음악에 더 의지를 하는 때 도 있지만, 괜찮다. 한달동안 그렇게 당당하게 밥먹고, 연습하고, 레슨 받고, 배우고, 친구를 3명 사귀고, 여기서 꼬이면, 저기서 풀리고 뭐 이런식으로 잘 지내고 있다.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혼자가 익숙한 나를 바라보는 저 많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정말 그들에게 나는 이방인일뿐인데. 그들은 내가 여기 왜 온걸까 하며 정말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한다. 늘 이방인이다 유학생이다 관광객이다 하면서 여러나라에서 지내봤지만, 여지껏 이렇게 나를 뜬금없이 그리고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은 처음 봤다. 한달여라는 짧은 시간동안 나는 그들의 시선을 그리고 피식 웃어대는 소리와 입꼬리를 보며 당당하게 같이 웃거나 아니면 노려본다. 가끔 노려보는 이들도 있기에.

이제 수업 진행 방식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생각 보다 많이 어렵다. 내가 미국에서 들었던 수업과는 또 다른 수업 방식이다. 색다르다 하면서 듣다가 옆에 있는 사람 하나 둘 씩 수업에 참여하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수업을 녹음 한다. 말이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열심히 듣고 따라가기에 바쁘다. 그러면서 느낀다. 부족하구나. 정말 더 노력해야겠구나. 부단히 노력해야겠구나.

한가지 정말 감사한 건… 두려움에서 자유해 진 나를 매일 발견한다. 연습을 할때도, 안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없다. 무조건 되게 하리라 하는 외침만 되내이며 계속 한다. 될때까지. 이사람 저사람 눈치 보는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두려움때문에 아무 말 도 못했던 지날 날 의 나와는 너무 많이 다르다.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 자신이 더 커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성공의 대한 욕망은 아니다. 나는 성공이라는 말이 가끔은 존재하지 않길 바란다. 성공이라는 단어는 나를 한때 무척 두렵게 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꼭 성공 뒤에는 반드시 따르는 실패가 있을 것 만 같고 또 그러했기 때문이다. 아슬아슬한 삶이 답으로 주어지는 두 단어의 상관관계를 계산 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정말 여기서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음악 안에 자유함을 조금씩 느낄 수 있음에 더더욱 감사하다. 그리고 전에 알지 못했던 음악 외에 많은 것 을 곱씹을 수 있고 또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늘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물론 내 외로움을 감추고픈 의지로 더 웃기도 한다. 그리 나쁜 것 같지  않다. 앞으로 나의 하루하루가 조금 더 내 몸과 마음에 스며들길 바란다. 마주하는 어려움에 고민도 해가며 또 싸워가며 단단하게 나를 단련하는 이 시간과 공간에 감사한다.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 아니 나를 여기에 보내신 이유. 잊지 않고 낭비하지 않고 하루하루 후회 없이, 약간의 후회는 내일을 위한 다짐으로. 그렇게 하루하루 힘차게 아침을 맞이 해야겠다.

나를 더 받아들이고,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차근차근 오늘 하루도 그리고 내일도 착실하게,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 이 시간에 감사하다.

씨리얼에서 성장통까지

아.. 오늘도 씨리얼로 어려운 하루를 버텼다. 오랜만에 하는 콩쿨에 괜히 겁내고 마음 쓰면서 잠도 못자고 새벽 4시반 부터 일어나서 혼자 이불속에서 유난을 떨어대고 아침에 벌벌떨며 학교를 기어가고 막상 무대에 서니 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다시 집에 와서 청바지로 갈아입고 화장을 지우고 씨리얼 한사발. 소화 시킬 시간도 없이 다시 일어나 나에게는 너무나 더운 도시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기 센 유대인들 상대하겠다고 차가운척, 기 안 죽는 척 힘들게 핸드폰을 구입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그토록 마주하기 싫었던 씁쓸한 결과를 들었다. 속은 씨멘트 바닥에 긁히는 느낌이었지만 웃으면서 함께 참가했던 연주자들에게 수고했다 나도 수고했다 그렇게 위로하며 집에 저벅저벅 걸어들어와 배가 꽤나 고팠는지 또 시리얼을 그릇에 붓고 우유를 붓고 한 수저를 입에 가져다 대는데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구나.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우는 건 아니지만 그냥 눈물이 살짝 맺힌다. 아주 조~금. 룸메이트가 눈치보고 쳐다봐서 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이어폰 끼고 피노다인 노래를 틀었다. 노래 들으니까 또 눈물이 그렁그렁 하다가 또 다시 짠눈물을 우유와 함께 삼키고. 정말이지 단짠단짠의 연속이다. “쓰다”를 들으며 짠 눈물을 머금으니 기분 또한 이상하다. 눈물 조차 쓰게 느껴진다. 가끔 무너지고 싶을때가 있는데 왜 하필 오늘 그런 마음이 강하게 드는 것 일까. 정말 별 일도 아닐텐데.

반시간동안 어려운 감정을 마주하고 나니 이제 조금 담담하게 또 행복하게 글 쓸 수 있겠다! 혼자 짧은 찰나의 시간동안 온갖 맛을 느끼고 나니 역시 그 끝은 속이 시원하다. 쓰디 썼지만, 짜디 짰지만, 그래도 달다. 나의 고단했던 하루가 반복되는 하나의 노래를  통해 정리 될 수 있다니 신기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클래식을 하면서 가끔씩 부딪히는 피할 수 없는 표현의 장벽.. 나의 마음을 대신해줄 수 있는 누군가의 읖조림에서 또 다른 힘을 느낀다. 태어나서 25년만에 처음으로 간 홍대에서 처음으로 산 힙합 CD. 부모님은 모르시는 조용한 나의 취향은 사실 이런 것 인가 싶다. 가끔은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보다 힙합이 낫다고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한 만큼 기대하는 건 당연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실망을 하는 것 역시 당연하고. 하지만 감사한 건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연주했고 내 열정을 부었던 연주였다는 것임을. 다른 이들에게는 부족한 연주였을지 몰라도 내게는 여러므로 감사한 연주 였다는 것. Veda가 하루 종일 생각 나는 하루다. 선생님 덕분에 정말 많이 성장 했음을 칭찬받은 하루. 역시 우리 선생님은 참 멋진 사람이구나. 피아노 앞에서 숨쉬기 조차 두려워 한 나를 이렇게 변하게 했구나. 정말.. 많이 혼나면서 배웠는데. 그러면서 왜 늘지 않나 항상 걱정했는데, 내가 Vardi한테 이렇게 생각지 못한 칭찬을 받다니. 알게 모르게 성장통의 쿡쿡 쑤시는 기분 나쁜 느낌과 어떠한 방법도 맞설수 없는 아픔이 참 감사한 오늘 하루. 이렇게 또 너무 많은 것 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고 떠올리게 되는 오늘 밤. 성장통이 고마운 오늘 하루. 이제 나는 안다 — 아픈 성장통은 언제나 웰컴. 막상 아플때는 또 다 잊어버리겠지. 또 아무 생각 나지 않겠지. 두렵겠지. 오늘내일나불대며 울어대겠지. 하지만 이제 그 아픔 후에 내가 커 있을 모습을 기대하는 법을 배웠기에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질꺼라는 희망 또한 꿈꾸어본다.

내일부터는 더 열심히 해야지. 후회없이 열심히 해야지. 뜨거운 해에 그을려 얼굴색이 담뱃재들이 속속들이 보이는 해운대 백사장 마냥 변해버렸지만… 내 마음 만큼은 행복한 하루다. 물론 폭퐁눈물을 쏟을 수 도 있었을 법 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 을 생각하니 이 눈물들도 다시금 머금고 웃게 되는 것 같다. 아.. 아직까지 손 붙잡고 이야기 나누고 하소연 하고 투덜 댈 수 있는 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지금 여기서 못 할 말도 없네. 그냥 다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게 되네. 조금은 진정이 되는 것 같다. 진정은 진정이고 여전히 내 친구들의 목소리가 그립다. 뉴욕 친구들이 “화이팅” 한마디만 해주면 울다가도 하하하 웃게 되는데. 다시금 친구들의 빈자리가 마냥 허하게 느껴지는구나..

그만 주절대자. 오늘 나는 또 감사한 하루를 보내었다. 특히나 성장했음을 인정받아서 행복하다! 성장통! 앞으로 내 삶에 오시거든 언제나 환영하겠습니다. 내 키가 안 큰 이유는 어렸을때 성장판이 늘어나는 잠깐의 뻐근함을 못견디고 나죽는다 울부짖으며 무릎을 하루종일 주먹으로 때려대고 밤에는 침대 옆 벽에 박아대서 일꺼야 아마도. 이제는 아플때 힘들때 오바하지 말아야지. 해프게 울지도 않아야지! 자학도 안해야지! 묵묵하게 받아들여야지! 그래서 나중에는 마음도 크고 음악도 큰 사람이 되어야지!

Aside

After playing piano for years, today I realized how hard it is to listen to music note by note, as a phrase, and as a whole story — yes, it is shameful to say that I,  today, finally found  more … Continue reading

첫번째 토요일 –

나도 모르게 절로 나오게 되는 감사함.

배 불렀을 때 알지 못했던, 그냥 무심히 넘겨 버렸던 감사함.

“휴식”이 감사한 오늘 하루. 고요하고 따뜻함을 마음 속에 품은 오늘 하루. Shabbat Shalom.

이렇게 또 한주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

복잡했을때 알지 못했던 잔잔한 바다의 아름다움.

한적한 오늘같은 날을 맞이 할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겪었던 작은 파도의 움직임에 감사하다.

내 손에 쥐고 있는 것 이 없으니 앞으로 많은 곳을 향해 뻗을 수 있는 오늘과 내일에 감사.

내 손이 향하는 곳이 많음에도 감사.

그리고 그 손 안에는 내가 손을 뻗어야 할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굳게 다진 마음.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하고, 다시한번 서로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 을 풀어나갈 수 있는 날 이 오길.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음에 감사, 그리고 또 단 한번도 이 음악의 길이 멈춰있지 않았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

다른 이 들 눈에는 한 없이 부족해 보이고, 가끔은 또 눈 엣 가시인 나라고 할 지라도, 그것은 내가 고쳐야 할 많은 점들을 바라봐주는 눈들임을 잊지 말고. 부족한 점을 깨닫고 고치고, 누구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도록 늘 내 마음을 신중히 할 것.

내 입에서 행해지는 말에 진솔함이 담기길. 거짓이 아닌 진실이 묻어나길.

내 행동에서 부족함이 보이고, 또 그 부족함이 누군가에게 못마땅이 됨을 알았을 시 에는 지혜를 구하고 더 신중히 그리고 성실히 임할것.

음악에서는 꼭 자유를 찾는 것 이 나의 숙제.

음악 또 한 내 삶에 주어진 선물인데, 여기서 또한 자유롭지 못한 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

내가 음악을 사랑 할 수 있음에 감사. 한층 불어나가는 열정을 마음 속에 가두기 보다는 표현하고 자유로이 노래하길.

나를 지도 해주었고 지금 또한 이끌어주는 모든 지혜로운 음악인들에게 감사. 음악인의 삶에서 그 발자취를 꼭 따라가고 싶은 존경심과 감사함을 심어준 것 만으로도 벅찬 감사.

부족함이 넘쳐나는 음악일지라도 늘 그 음악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었던 많은 이들에게도 감사. 이들로 하여금 나는 가장 큰 힘을 얻었을 듯. 조금은 찌질하다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생각지 못했던 누군가로부터 받았던 응원은 힘들었던 나날 내가 잠깐이라도 안도하며 숨을 쉴 수 있었던 매 순간순간의 쉼터. 감사함과 겸손함과 열정의 이유를 늘 불어넣어 주며 격려해주었던 한명 한명이 떠오르는 지금. 그들을 떠올리며 또 읊게되는 그들의 기도.

매일 매일을 느끼는 것 이지만, 더운 뙤약 볕 아래서 걷기는 아직도 내게 꽤나 힘든 일. 적응이 쉽게 되지 않다만..

문득 든 생각은 이 뙤약 볕 아래 매일을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이보다 더 더운 볕 아래서 물 한모금을 애타게 기다리는 세계 여느나라의 소중한 어린 생명들.

다시 또 느끼고 느낀다. 내가 이 어린 생명들에게 지금 뻗을 수 있는 손은 너무나도 짧지만, 이들을 위한 기도는 멈추지 않을것임을.

오늘 역시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기도가 기도의 꼬리를 물고, 감사함이 또 다른 감사함의 끝에서 피어난다.

문득 또 하나 생각 난 건, 내 이름에 대한 강한 집착.

어렸을때는 썩 맘에 들지 않았던 이름 선미. 하지만 20대를 들어서는 매일의 기도가 이 이름을 따르는 여성이 되는 것 이다.

선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는 것. 물론, 이런 건조하고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살다보면 내가 가끔씩 꿈꾸는 그런 “아름다움”은 피부에서 저 밑으로 사라지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아름답지 못할 나의 미래의 모습에 아직도 걱정을 한다하지만..

나의 얼굴과 피부와 키와, 한마디로 말해 요즘 흔히들 갖춰야 하는 미모의 기준이 아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찬양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나의 마음 만큼은 진실로 선하고 아름다워지길 기도한다. 이 세상 모두가 알아봐주길 원하기 보다는.. 사실 누군들 진흙 속에 덮인 진주를 찾을 수 있으랴. 그 아무리 아름답다 할지라도 그 아무리 힘겹게 아름다움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하더라도, 결코 무겁고 짙은 진흙 에 덮여있기만 한다면 그 아름다움은 결국 내뿜을 수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냥 나는.. 내 마음의 선함과 진실함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묻어져 나오는 아름다움 이 내가 현명한 여성으로써 가꿔야 할 필요한, 어쩌면 최선의 덕목이라 생각한다. 진흙을 씻어 내리는 건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잘 몰라서 그런건가? 언젠간 진흙을 씻어 내리고 내 자신을 발산하는 법 또 한 배우겠지..

누군가에게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소리가 참으로 한심하고 또 고집스럽게 들릴 수 있다 한들.. 나는 .. 어떠한 상황이던 환경이던 그런 모든 시간과 거듭남의 순간을 통해 투박함과 어둠을 배우고 진실함과 선함, 그리고 내면의 성숙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이 지금 내가 기도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으로서 늘 발전해나가고 준비해나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내 이름이 “진선미”가 되어 이렇게만 살게 기도하면 참 좋겠다 싶다만.. 선미로만은 조금 약하지 않나?

사람마다 아름다움의 정의는 틀리다만, 누군가에겐 그런 많은 아름다움의 정의 중 내가 20살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배우고 쌓아나가고 싶은 아름다움에 고개를 끄덕여주기를 기도한다. 아 아름다워지기 참으로 힘들구만…

부족함에 눈이 가려서 보지 못했던 감사함을 오늘 다시 한번 깨닫게 되면서 내 생각 또한 한없이 길어졌다.

Aside

Things start to settle down. Plans have been laid out. Decisions have been made. Problems have been solved. Holding Him tight and continue to walk. I pray that tomorrow is a new day whether it goes up or down. I … Continue reading

10.7.13 Tel Aviv – Day 2

지금 어떠한 것 도 어떠한 그 누구도 내 자신을 누르지 못하게 단단하게 무장하고 또 단단하게 보호해야겠다. 이것저것 마음을 끌어내리고 할퀴는 순간들로부터 내 정신이 무너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싶다. 혹 내가 생각치 못한 어려움에 닥쳐서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키는 한이 있더라도 눈물을 내보이는 것 은 곧 내가 무너짐을 보이는 것 이기에 절대 그 눈물이 누군가에게 보여 뻔해지는 감정이 아니라 속으로 삼키고 또 삼켜 나를 보호하는 단단한 바위 아래서 쉼 없이 흐르는 물이 되길 바란다. 혼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눈물을 보이기는 싫다.

작은일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부지런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 솔직한 내면을 담담하게 풀어나아가야하고 어떠한 달콤한 말을 더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지혜롭게 풀어 이야기 하고 영민하게 행동해야 한다. 주는 만큼 받고, 가는 만큼 오는 땅인 것 같다. 어떠한것을 더 하기 이 전에 이 문화와 삶에 적응하는게 우선인 것 같다. 지혜로운 설정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작은 떨림에도 주위를 살피며 불안에 떠는 내 약한 심장이 조금이라도 크고 넓은 세계를 향해 담대하게 발을 뻗어나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새삼스럽게 감사하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이들에게도 사실은 따뜻한 감성이 있고, 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마음도 있다는 것에.. 물론 내가 하기 나름 같다. 도움 받은 이들에게 고맙고 또 이 도움 잊지 않아야 겠다. 하지만, 일단은. 철벽수비가 필요하다. 철벽 방어.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가 아닌 내가 곧 웃는게 웃는 것이고 가끔씩이라도 아니면 매일 또 몰래 우는 건 그들이 웃는게 아님을 배워나가고 싶다. 웃는건 웃는것이다. 웃는건 행복하고 또 감사하기 때문이다. 울지 않는건 울 일 이 없기 때문이다. 우는건 혼자 울지만 또 웃으려고 우는 것 이다.

내일도 열심히 살자. 웃으면서 힘차게 살자. 지혜를 구하며 야무지게 살자!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그 사람을 위해 또 그 사람과 나의 관계를 위해 조용히 마음 속으로 기도 하자.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일이 꼬인다 해도, 계속 기도하고 축복하자. 화이팅!

한 밤 중 몰려오는 두려움을 발로 차내는 혼잣말

“생각보다 살기 버거운 20대의 삶.

날로 늘어가는 한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책임감이 나를 더욱 더 무겁게 짓누르는듯..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가? 날고 기는 사람들 속에서 작고 낮은 내 정체성을 인정하며 평범하지 않게 또 그렇게 융화되어 살아간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네.. 수년 전부터 꿈꾸면서 해왔던 모든 일들이 현실에서는 이루기 너무나도 벅참을 인정하고, 또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매 순간 마다 달려가는 이 길에서 한없이 무너지는것을 느낀다.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채웠던 나의 벅차고 거대했던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기” 꿈에 비례하지 못한 현재의 내 모습을 보는 것도, 그리고 이렇게 부정적으로 변해버린 내 자신을 향한 시선과 기대 조차도, 이 모든것들이 내가 품고 있는 이기심과 욕심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달달한 꿈에서 깨었을때 맞닥드리게 되는 씁쓸한 현실.. 상대하기 두렵다. 뚫고 나가기 조심스럽다. 현실 속에 나는 한 없이 작기만 하다. 하지만 살고 싶다. 살아야만한다. 지금은 삶 속 모든것에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나 이지만, 어떠한 희생이든 싸움이든, 시련이든 감수하고 계속 부딪히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다. 끝 없는 고민속에서, 그리고 현실 속 구름처럼 둥둥 떠 있는 나의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기”꿈을 비난하는 순간에도 조심스럽게 그 꿈을 다시한번 되돌아본다. 그리고 다시한번 바라보게 된다. 참 멋진 꿈인데.. 참 사랑하는 꿈인데.. 수없이 되내이고 또 되내인다.. 그리고 그 구름이 내 삶 속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 둘씩 모이고 또 모여서 나의 하늘을 넓게 덮길 바란다.

하루하루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왔던 날이 있었고, 지금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앞날에 걱정하며 사는 날도 있듯이, 모든것을 되돌아보며 웃는 날도 있길 다시한번 기도하며 오늘 하루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내 할일을 해야겠다. 아직 내 마음 속에 불씨는 꺼지지 않았음을 확신하기에..

밤을 새서 걱정하면 아침이라 또 걱정

하루종일 걱정하면 밤이 되어 또 걱정

오늘 하루 걱정하면 내일 되어 또 걱정

이번 한주 걱정하면  다음주도  또 걱정

매 순간을 뜻하지 않는 걱정으로 채우게 되네….

훗날 이런 모든 걱정들이 내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단계였기를 가슴속으로 바라면서 오늘 하루도 걱정으로 시작!

걱정 팍! 무릎팍팍! 고민해결! 팍팍~!”

2011년 7월 7일의 노트.

읽고 또 읽어봐도 드라마틱하고도 어마어마한 걱정거리들을 덮어버렸던 이때의 열정과 긍정에너지 만큼은 메시의  살아 숨쉬는 드리블 수준이였다.

사실 지금까지는 계속 뒤로 물러나 주춤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의 주춤과 가라앉음의 연속이 아닌 다시 한번 발을 딛고 껑충 뛰어올라야 할 시기임을 하루에 두세번쯤은 고려하게 되는 경각심이 든다.

실력도, 흔히 말하는 눈에 보이는 수확도, 농도 짙어진 성숙함도, 진지함도, 믿음도.

대부분의 시간동안 내 자신을 느리게 걷는 거북이라고만 일컫곤했지만, 지금은 조금은 다른 캐릭터를 바라봐야할 듯. 내안의 미친 에너지를 꺼내서 휘둘러볼까 하다가도 덜컥 겁부터 내는 나는 멍청이. 욕심이 솟구치면서도 욕심을 내기가 두렵고.

뭐..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 이고 또 하나의 배움이 될 것이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면 된다. 화려하고 빛 고운 그림을 그려낼 자신감은 아직까지 없지만, 어떠한 그림이던 끝까지 완성 시켜야 하는 마음속 굳은 심지가 있음은 확신한다. 그리고 그림을 마지막까지 자알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노련한 기술과 세심한 터치와 바쁜 손 그리고 바짝 차린 정신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노력. 바보같지만 그래도 제일 잘 먹히는 노력. 미련해보이지만 가장 씩씩하게 살아남는 노력. 독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추어도 없으나 조금은 더 단단해진 사람이 되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 그렇게 내 음악도 듣기 좋은 음악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그런 음악으로. 마지막으로 내 마음도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건강한 생각으로.

우리나라 태권도가 이럴때 참 좋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기합을 넣고 주춤서기를 또 몸통지르기를 해대는 용감하고 당당하고 패기 넘치는 그런 내가 되길!

지금 이렇게 음악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그런 음악. 잘 해보자~ 그런 삶, 열심히자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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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한선미가 되자! 활짝 웃고! 매일매일을 패기 넘치는 승리의 브이를 그리며 살자! 화이팅!!